[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8월 25일

  • 입력 2009년 8월 25일 03시 04분


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지난해까지 하위권에 머물던 ‘엘롯기(LG, 롯데, KIA) 동맹’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KIA는 쾌청, 롯데는 흐림, LG는 장마다. KIA는 선두를 질주했고 롯데는 4위 싸움이 한창이다. 반면 4강이 사실상 물 건너 간 LG는 연이은 악재에 울상이다. 이달 초 투수 심수창과 포수 조인성이 마운드에서 언쟁을 벌이더니 지난주엔 서승화가 후배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밝혀져 팀 분위기는 엉망이다. <야구팀>》

▼best▼
대타까지 펑펑… 공포의 대포군단 KIA

【1】홈런 구단 변신

김상현은 홈런 단독 선두(27개), 최희섭은 공동 2위(24개), 나지완(사진)은 21일 SK전 대타 만루 홈런, 이재주는 다음 날 대타 3점 홈런. 중심 타자부터 대타까지 살인 대포 타선일세.

【2】에이스 위용

지난주 2승 포함해 7, 8월 6경기에서 6승. 5월 5일 히어로즈전 이후 패배를 모르는 필승 선발. “남은 경기도 모두 이길 것 같다”며 배짱까지 두둑. 그야말로 명품 에이스 탄생.

【3】2경기 연속 2홈런

한동안 부진했던 방망이가 아침 저녁 부는 찬바람을 타고 부활. 22일 LG전 2홈런에 이어 23일에도 2홈런. 이대호가 치면 이기고 못 치면 지는 롯데로선 가뭄 끝의 단비.

【4】올림픽 금베이스 한국에

한국이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우커쑹 야구장의 베이스가 드디어 한국에 입성. 중국체육협회와 1년 가까이 협상을 벌인 끝에 받아왔다고. KBO의 정성이 통했군.

【5】곰 잡는 게 봉이야!

19일 잠실 두산전 8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로 2년 연속 10승(10패) 고지에 올라. 올 시즌 두산전에서 4차례 선발로 나가 모두 8이닝 이상 던지며 승리. ‘두산 킬러’ 확실하군.

▼worst▼
후배 폭행… ‘악동’ 버릇 못버린 서승화

【1】투수가 배트는 왜

18일 두산전에서 생애 최고의 피칭을 보여줄 때만 해도 베스트 후보였건만. 2군에서 후배 이병규를 방망이로 때린 사실이 알려져 다시 2군행. ‘그라운드의 악동’ 별명이 그리 좋았나.

【2】갈 길 바쁜데 5연패

5연승을 해도 모자랄 판에 하염없이 5연패. 전반기 막판 선두 후보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4위 싸움에 허덕여. 투수진 든든하고 타선 활발하던 그때가 그립네.

【3】제자가 무서워

지난해 14승 4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인 KIA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경기 차로 벌어져. 멀어지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 바라보는 김성근 감독(사진), 호랑이 새끼를 키웠네.

【4】쌍둥이 앞에만 서면

지난주 LG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 선발이 잘 던져도 불펜이 무너지는 등 LG 징크스 절감. 지난해 LG에 13승 5패였는데 올해는 6승 12패. 쌍둥이 앞에선 아기 곰 신세.

【5】언제 살아날려나

오랫동안 홈런 선두를 달렸지만 7월에 홈런 1개, 8월엔 무홈런으로 개점휴업. TV 오락프로에선 투수로 나오던데 설마 전향 준비 중? 새까맣게 타버린 감독 속은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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