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주상복합단지 내 중소형 오피스텔이 알짜

  • 입력 2009년 8월 27일 02시 53분


오피스텔 시세 중개업소 돌며 꼼꼼히 확인해야

오피스텔은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지만 임대수익 외에 매매차익은 크지 않은 편이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은 매매가격 상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 따라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이가 작은 중소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가격 상승에 따른 양도 차익보다 보유 기간 동안의 임대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임대수요가 많고 임대수익이 보장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피스텔은 특히 입지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이다. 역세권, 업무시설 집적지, 최근의 서울 서남권처럼 대단위 산업단지 밀집 지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도심과 강남권의 직주근접형 오피스텔, 임차인을 구하기 쉬운 역세권 소형, 대학가 오피스텔 등에만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오피스텔 단독 단지보다는 편의시설이 많은 대형 주상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이 더 인기가 있다.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우면 임대수익률에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반드시 사전에 단지의 최근 공실률을 확인해야 한다.

오피스텔의 경우 일반 주택에 비해 전용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개인 수요자가 오피스텔을 매입하기 위해서는 전용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피스텔에 따라 공용시설이 많고 주거용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 최근에는 주차면적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오피스텔은 3.3㎡당 관리비가 일반적으로 큰 만큼 관리비가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오피스텔 시세 파악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상으로 가능하지만 실제 매물보다는 미끼 매물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터넷으로는 대략적인 시세 파악만 한 뒤 인근 중개업소를 실제로 돌며 실제 시세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계약 시 가능하면 소유자와 직접 계약을 요구하고 대리인과 계약을 해야 한다면 위임장 등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확보해야 한다.

오피스텔 내부에 설치된 시설이나 비품도 사전에 잘 체크해 두는 것이 좋다. 에어컨, 냉장도, 세탁기 등의 빌트인 제품이 있다면 작동 유무를 확인하고 열쇠, 리모컨, 소화기 등도 인계받아야 한다. 문제의 소지가 있을 만한 부분은 반드시 계약서에 명시해야 나중에 분쟁이 생기지 않는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서울 수도권 주요 업무 지구의 경우 오피스텔 공급이 줄어 국지적인 매물 부족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주요 지역 신규 분양 물량이나 경매 물건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볼 만하다”며 “정부 전세대책의 일환으로 바닥 난방 허용면적이 전용 85m² 이하로 완화된 만큼 관련 업체들의 공급 계획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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