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전세금 뛰는데 오피스텔에 투자하라

  • 입력 2009년 8월 27일 02시 53분


《최근 아파트 전세금이 급등하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정부가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8·23 전세안정 대책’을 발표하긴 했지만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피스텔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최근 오피스텔 공급량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오피스텔의 최근 3년(2006년∼2008년)간 공급량이 2003∼2005년 공급량인 4만8548실의 20%에 불과한 9914실에 그치는 등 감소 추세다. 전문가들은 투자 목적으로 오피스텔을 고려하고 있다면 무리한 대출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월수입을 얻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투자가 유망하지만 금리가 오르고 매매 가격도 비싼 편이라면 생각만큼 임대수익률이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률 높고 주차공간 풍부한 곳 선택해야
서울 용산구-인천 청라지구 신규공급 예정

○ 역세권 등 수요 많아 환금성 좋은 지역 선별해야

기존 오피스텔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주로 젊은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고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나 대학가 등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근에는 이주 수요가 많은 재개발 재건축 인근 지역 오피스텔도 인기가 높다.

투자용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해야 한다. 단지 규모가 크면 대체로 관리비가 낮아지기 때문에 대단지가 선호되고, 전용률이 높고 주차공간이 풍부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에 있는 ‘노블리안’은 40∼46m² 266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매매가는 9500만∼1억2500만 원이며 인근에 왕십리뉴타운이 개발 중이다. 지하철 2, 5호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에 있는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쉬운 편.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우림보보카운티’는 43∼63m² 431실로 구성돼 있다. 매매가는 7700만∼1억1000만 원 선이며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임대료 상승을 기대할 수 있고 강남 출퇴근자까지 수요층이 넓어진 것이 장점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에클라트’는 53∼63m² 352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이 가깝다. 테헤란로를 따라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어 꾸준한 임대 수요 유지가 가능하다. 강남역 일대와 코엑스 등 인근 편의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매매가는 1억5000만∼1억9500만 원 선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의 ‘코오롱스타폴리스’는 63∼73m² 총 310실로 구성돼 있다. 인천, 경기 서북부로의 접근이 편리하고 지하철 2, 5호선 환승역인 영등포구청역과 2, 9호선 당산역이 가까워 임대수요가 꾸준한 지역이다. 최근의 지하철 9호선 개통도 호재다. 매매가는 1억2000만∼1억7000만 원 선이다.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화오벨리스크’는 56∼82m² 626실로 구성돼 있다. 매매가는 1억7000만∼2억5000만 원까지 다양하다. 마포대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곳으로 여의도, 광화문, 종로, 용산으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임대수요가 꾸준하다. 용산 및 여의도 개발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자체적인 매매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바로 붙어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있는 ‘쌍용플래티넘’은 69∼76m² 420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걸어서 10분 정도. 일산동구청을 비롯한 행정기관과 가깝고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 매매가는 8700만∼1억1000만 원 선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대림아크로텔’은 50∼79m² 1035실로 구성돼 있다. 매매가는 1억3000만∼2억2000만 원 선. 현재 분당선 정자역이 걸어서 3분 정도 거리고 2011년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의 ‘아크로팰리스’는 79∼149m² 246실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 가깝고 쇼핑시설과 평촌중앙공원 이용이 편리하다. 매매가는 1억500만∼2억5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 올 하반기 오피스텔 신규공급 3곳 예정

하반기 신규 공급 물량은 서울 용산구에 2곳, 인천 청라지구에 1곳이 예정돼 있다. 동부건설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주변 3구역 재개발 단지를 10월경 공급할 계획이다. 총 207실 중 79m² 146실이 일반 분양된다. 걸어서 5∼8분이면 국철 1호선 용산역 및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 민자역사 내 상권(이마트, 아이파크백화점 등) 이용이 쉽고 용산민족공원과 접해 있어 조망권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업무단지 조성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

인근의 용산구 동자동 일대에도 11월 중 86∼188m² 규모의 오피스텔 78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동자4구역 재개발 단지로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구간인 서울역과 인접해 있다. 콩코스백화점, 롯데마트(서울역점)를 걸어서 10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고 단지 동쪽으로는 남산공원, 남쪽으로는 용산민족공원과 접한다.

우미건설은 인천 청라지구 M2블록에 오피스텔 89m² 450실을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M2블록은 청라지구 중앙호수공원 동쪽에 위치하고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남쪽에 위치해 상업시설, 녹지환경이 갖춰져 있다. 2013년 개통 예정인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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