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미술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미술장터가 잇달아 열린다.
한국화랑협회는 18∼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 미술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09)를 연다. 16개국 168개 화랑(국내 122개, 해외 46개)이 참여해 1200여 명 작가의 회화 조각 판화 사진 미디어 아트 등 총 4600여 점을 내놓는다. ‘실패한 계획’을 주제로 한 인도전과 평론가 정준모 씨가 기획한 근대미술전 ‘모단보이, 모단걸-한국 현대미술과 모더니즘, 모더니티’도 열린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불황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참여 화랑은 다소 줄었지만 VIP마케팅을 강화하고 특별전을 마련해 미술시장 재기에 활력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www.kiaf.org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는 판화와 사진에 집중한 ‘서울국제판화사진아트페어(SIPA) 2009’를 연다. 12∼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한가람디자인미술관, V갤러리.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아트페어로 한국 호주 독일 등 10개국 43개 화랑이 참여한다. 네덜란드 사진을 소개하는 ‘비주얼 인터섹션’ 등 특별전이 열린다. www.sippa.org
한편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갤러리 한길과 아트팩토리 등 9개 화랑에선 신진작가를 소개하는 대안적 미술제와 아트페어의 성격을 지닌 ‘아트 로드 77’이 20일까지 이어진다. 031-957-1054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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