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7단은 예선에서 강자를 만나지 않고 순탄하게 본선에 올랐다. 이 7단은 예선에서 차수권 6단, 이상렬 8단, 김찬우 5단 등을 꺾었다. 평범한 포석이 이어지고 있다. 물이 흘러가듯 좋은 자리를 번갈아 차지한다. 흐름이 조금 급해진 곳은 흑 31. 이 7단은 우변 흑 한 점을 달아나는 대신 백 28 한 점을 잡아 실리를 챙겼다.
주형욱 5단도 가만있을 순 없다. 백 32를 선수하고 백 34로 흑 한 점을 압박한다. 흑이 마늘모 행마로 달아나자 백 36으로 꼿꼿이 선다. 흑에게 흑 37로 뛰는 것 이외에 여지를 주지 않겠다는 가장 강력한 공격이다. 이어 백 38로 끼운 수가 강타. 바둑이 급류를 타게 됐다. 흑이 어느 쪽으로 단수를 쳐도 곤란한 상황. 흑은 급류 속에서 한번 싸우거나 아니면 급류를 빠져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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