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전 대통령을 세 차례에 걸쳐 공격한 애견 '스모'가 프랑스 시골 지역인 센에마른의 농장으로 보내졌다고 영국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시라크 전 대통령의 부인 베르나데트 여사는 몰티즈 종인 스모가 엘리제궁을 떠나 파리의 한 아파트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적응에 실패해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즉 엘리제궁을 마음껏 돌아다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아파트로 옮기고 나서 권력을 잃은 주인보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스모는 특히 시라크 전 대통령에게 적의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모는 지난 1월 시라크 전 대통령을 물어 병원 치료까지 받게 한 데 이어 최근에는 베르나데트 여사 발밑에 조용히 누워 있다가 시라크 전 대통령이 다가오자 갑자기 뛰어올라 그의 배를 물어뜯었다.
시라크 대통령은 피를 흘릴 정도로 깊숙이 물렸지만 스모는 다시 한번 뛰어올라 그를 공격하려 했다고 베르나데트 여사는 전했다.
베르나데트 여사는 스모가 한 번도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지만 농장으로 보내는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스모는 농작으로 옮긴 뒤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용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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