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업을 하는 안모 씨(44·경기 남양주시)의 취미는 약초 캐기다. 그는 8일 오전 강원 인제군 방태산에 평소처럼 약초를 캐러 올랐다가 묘한 약초를 발견했다. 캐내 보니 산삼이었다. 산에서 내려온 안 씨는 주변 사람에게 헐값에 팔려고 했지만 산삼을 사겠다는 사람 대부분이 “1000만 원 이상 주겠다”며 달려들었다.
산삼의 정체가 궁금해진 안 씨는 17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를 방문해 감정을 받았다. 감정 결과 이 산삼은 100년 넘은 최상급 천종산삼이었다. 이 천종산삼(사진)은 일곱 뿌리에 110g(3냥)이며 그중 한 뿌리는 65g(1냥8돈)으로 몸통이 3개로 올라와 있었다. 100년 이상 자라면서도 도태된 뿌리가 없이 정상적으로 자란 아주 희귀한 산삼으로 전체 감정가격이 1억3000만 원 나왔다. 안 씨는 “큰돈이 되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판매금액의 일정액을 홀몸노인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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