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27·진로재팬)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IDC 오츠카 레이디스(총상금 7000만 엔)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미정은 1일 일본 사이마타 현 무사시 골프장(파72·656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13타로 2위 오바 미치에와 아리무라 치에를 2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 8월 요넥스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3승을 차지한 이후 2개월여 만에 4승째를 챙긴 전미정은 개인통산 13승째이자 한국선수 통산 9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주 신지애(21·미래에셋)의 마스터즈GC 레이디스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한국선수들의 우승이 이어졌다.
우승상금 1260만 엔을 추가한 전미정은 시즌 상금 1억1928만 엔으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모로미자토 시노부와는 2000여만 엔 차로 간격을 좁혔다.
2라운드까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던 전미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쓸어 담으며 1타차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5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뒤 늦게 시동이 걸린 전미정은 이어진 7번홀부터 9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 단독 선두에 올라선 뒤, 우승을 지켰다.
오바 미치에와 아리무라 치에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송보배(23)는 10언더파 206타로 이은혜(27)와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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