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 애완동물 격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11일 03시 00분


축산농 백신접종 내주로 당겨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신종 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으면 기르던 동물도 격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에서 고양이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키우던 동물도 격리하는 ‘반려동물 보호 및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잠복기인 5∼7일 동물병원 등에 격리해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라며 “아직까지는 권고 사항일 뿐 강제 조치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거점병원 시설 개선과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이달 중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대입 수험생들이 모두 참석할 11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에 발열검사를 하기로 하고 수험생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류인플루엔자(H5N2)가 발생해 변종 인플루엔자가 출현하지 않도록 축산농가 종사자 4만여 명에 대해서는 당초 다음 달로 예정됐던 신종 플루 예방백신 접종 시기를 다음 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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