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로 활동에 나선 그룹 2PM이 리더 재범을 국제전화로 컴백무대에 참여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첫 정규앨범 ‘1:59PM’을 발표한 2PM의 여섯 멤버는 음반 활동의 첫무대이던 13일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오르기 전, 미국 시애틀에 있는 재범에게 전화를 연결해 함께 구호를 외치며 ‘좋은 무대’를 다짐했다.
그룹 가수들은 무대에 오르기 전 멋진 무대를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흔히 팀구호를 외친다. 2PM은 그동안 리더 재범이 ‘왓 타임 이즈 잇 나우?’라고 선창하면, 나머지 멤버들이 ‘잇츠 투피엠’이라고 외친다.
하지만 이날 선창을 해야 할 리더가 현장에 없었던 2PM은 우영이 휴대전화로 미국에 있는 재범과 연결한 뒤 수신 상태를 스피커폰으로 설정했다.
이런 가운데 재범은 미국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왓 타임 이즈 잇 나우?’라는 2PM의 구호를 외쳤다. 이 모습을 대기실에서 지켜본 다른 가수들과 관계자들은 2PM의 우정과 동료애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광경이었다”면서 “2PM 멤버들은 재범의 자리를 비워둔 채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재범과 함께 자숙의 의미로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자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PM 멤버들은 1집 재킷 ‘생스 투’란을 통해 재범과의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닉쿤은 “우리는 지금 비록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잃어버렸지만 제이(재범), 네가 어디에 있던지 네가 없었더라면 우리가 지금 이 곳에 도달하지 못했을 거란 사실을 알아. 항상 너를 그리워한다”라고 적었다.
준호 역시 “한번 가족은 영원한 가족. 수많은 말들 들어왔지만 기죽지 말고 더 큰 산을 넘기 위해 재정비해 온 모든 것들 다 뿜어 버리자”라고 다짐했고, 찬성도 “7명은 앞으로 쭉 함께 하자. 언제나 어떤 일로 잠시 떨어져 있더라도 우린 함께 하는 거라고 생각해. 지금은 6명이지만 7명이서 활동할 수 있도록 기다려본다”며 재범의 합류에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박진영은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재범은 2PM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그의 컴백을 예고하기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