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신간소개] 주식 격언으로 배우는 필승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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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8일 16시 32분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말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경제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이야기다. 방송 CF에서 재테크 방법을 홍보하며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옛 선인들의 명언과 속담으로 지혜를 얻을 수 있다면 주식에도 격언이 있어 매매에 큰 도움을 준다. ‘계란은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것은 분산 투자를 해 리스크를 관리하라는 의미고,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기대 심리로 움직이는 주식에서 뉴스는 이미 모두가 알게 되는 공개된 소식인 만큼 차익 실현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후자는 월가에서 유명한 주식 격언으로 통한다. 정보가 중요한 주식 시장에서 가치 있는 정보는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정보이다. 그렇다보니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의 수가 늘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처럼 주식 격언만 알아도 매매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크게 잃지 않는 매매를 할 수 있다. 속담이나 명언처럼 행동하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주식 격언도 그렇게 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그렇지 열심히 노력 한다면 아는 것이 힘이 되는 법이다.

주식 격언을 모은 책 ‘불변의 주식격언 211가지로 배우는 필승 법칙’이 새로 나왔다.

‘팔면 오르고, 사면 내려간다’
일본의 주식 격언이다. 팔면 주가가 오르고, 사면 주가가 떨어진다. 또 가망이 없을 것 같아 손절매하면 그때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다. 주식 투자를 해 본 사람이라면 절대 공감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주식투자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다.

‘주식투자는 미인 투표다’
스스로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모두가 미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미인으로 선발된다.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즈는 이런 재미있는 표현을 써서 주식 투자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최근의 주식 시장을 표현하는 데 가장 효력있는 말이다. 지수가 1300에서 1700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동안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외인이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을 주도주로 이끌어 왔지만 그 업종에 발을 담군 투자자는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80만원까지 오른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데 두려워 하다보니 철저하게 소외된 것이다. 즉 내가 좋아하는 주식 종목을 사는 것보단 시장이 원하는 종목을 사야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뜻이다.

이 책은 무작정 격언을 모아놓은 것은 아니다. 6가지 유형별로 세분화해 211가지의 격언을 모았다.
▲주식의 성패를 알 수 있는 격언 ▲정보 활용법을 알 수 있는 격언 ▲필승 투자 전략을 알 수 있는 격언 ▲유망주 선택법을 알 수 있는 격언 ▲시세를 읽는 요령을 알 수 있는 격언 ▲매매 타이밍을 알 수 있는 격언

게다가 ‘초보 개미’를 위한 용어 설명도 쉽게 풀어 놨다.
주식 격언만 알아도 조바심 내지 않고 뇌동 매매를 막을 수 있으니 모르는 것보단 아는 것이 낫지 않을까.

◇불변의 주식격언 211가지로 배우는 필승 법칙/ 니시노 타케히코 지음/ 임희경 옮김/ 1만3500원/ 252쪽/ 신국판/ 지식여행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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