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11월 개편에서 평일 저녁시간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3개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시청률이 한 자릿수대로 부진한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김영희 PD가 연출을 맡아 명예회복을 도모한다. 개편 프로그램은 23일 시작한다.
월요일 오후 6시 50분 방송하는 ‘네 마음을 보여줘’는 심리 탐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마음을 다스려 암을 극복한 사연이나 우울증 환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이야기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스타들이 출연해 고민이나 징크스를 털어놓는 시간도 갖는다.
목요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하는 ‘자체발광’은 지난달 파일럿 방송에서 ‘오리배 타고 제주도 가기’로 호평을 얻어 정규 편성됐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제작진 또는 연예인이 직접 뛰어들어 밝혀내는 프로그램이다.
금요일 오후 6시 50분 새로 시작하는 ‘성공의 비밀’은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인 사고와 노력으로 꿈을 이룬 인간 승리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제작진은 “외환위기 당시 방송했던 ‘다큐멘터리 성공시대’의 새로운 버전”이라며 “알려지지 않았던 각 분야 최고수와 만년 2위에서 1위로 올라선 의지의 인물들을 발굴해 숨겨졌던 이야기를 조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요일 오후 5시 20분 ‘일요일 일요일 밤에’ 연출을 새로 맡게 된 김영희 PD는 1990년대에 이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양심냉장고‘ 등 인기 코너를 만든 주인공. 12월 6일부터 새롭게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무너진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스타들이 나서고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일 오후 11시 55분 ‘세계다큐기행’에서는 영국 BBC, 일본 NHK를 비롯한 해외 방송사들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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