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히어로’(극본 박지숙·연출 김경희)가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어 주인공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평소 성격 같아서는 직접 인터뷰를 자청해 홍보도 하고 드라마에 대한 조언도 듣고 싶지만 시간이 없다. 하루 24시간 ‘히어로’ 촬영만 해도 벅차다.
시청률은 낮지만 다행히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이준기의 연기력은 물론 인기도 예전보다 높아졌다. 현재 이준기에게 들어온 일본 한류 잡지 표지모델 요청만 해도 5건이 넘는다.
이준기의 소속사 측은 “표지모델을 하려면 화보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사진을 편하게 찍을 시간적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한류 잡지인 ‘브로콜리’와 ‘칸스타일’ 두 곳만 표지모델이 확정된 상태다. 다른 잡지도 진행 중에 있지만 시간 때문에 고사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바쁜 촬영으로 속이 타는 건 제작사 쪽도 마찬가지다. 방송 전 일본과 사전 판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11월 말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에도 판매돼 이준기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