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화학과, 정부추진 ‘세계 수준 연구 중심학과’ 선정
국내 석학 총집결… 5년간 국제수준 석박사 100여명 육성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차세대 태양광 발전시스템용 융합소재 및 소자특성 평가사업’.
이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교수의 연구 역량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연구 및 관련 분야 진출 기회를 확대하며 해외 석학과의 융합 연구를 촉진한다는 것.
고려대 신소재화학과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WCU·World Class University)’에서 이 과제가 선정돼 태양에너지분야 연구중심학과로 부상하고 있다.
WCU는 노벨상 수상자 등 연구역량이 탁월한 해외학자를 국내 대학으로 유치해 대학의 교육 및 연구력을 강화하고, 미래 국가 발전 핵심 분야의 연구를 촉진하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 태양에너지 분야 연구 주력
이 과제에 선정된 사업단은 매년 30억 원씩 5년에 걸쳐 1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올해 2학기부터 대학원 과정에 태양에너지전공 과정을 개설해 차세대 대체에너지 연구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태양에너지 전공은 녹색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태양에너지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태양에너지를 상용화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 신규 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 및 지도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소재 분야 최고 수준의 신소재화학과 교수들과 해외 석학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 국내 기업들과도 유기적인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태양에너지 전공은 염료감응태양전지소재, 유기태양전지소재, 실리콘 태양광소재, 박막 태양전지, 광 발전 수소발생, 연료전지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뉜다.
○ 국내 태양광에너지 분야 최고 인력 공급
태양광발전 기술은 물리, 화학, 화학공학, 재료공학, 전기 및 전자 등 다양한 분야가 참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새로운 협동 과정의 개설을 통해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전공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는 학비 전액 지원, 장학금 지급과 같은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른다. 그 대신 학생과 교수 선발 과정은 엄격하기만 하다.
사업단 관계자는 “담당 교수진의 경우 연간 10편 이상의 과학기술논문색인(SCI) 급 논문을 발표해야 하고, 박사 과정 학생이 학위를 받기 위해서는 SCI급 논문 3편을 발표해야 하며, 모든 강의와 세미나는 영어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이 전공을 통해 고급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태양광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5년간 총 100여 명의 국제 수준 석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30여 명의 박사급 인력을 해외 연수 또는 훈련을 통해 국내 최첨단 과학기술분야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첨단 소재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 전공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 태양에너지 분야의 국내외 석학들 참여
태양에너지 전공에는 이 분야에서 국내 최고 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고재중 교수(사업단장)를 비롯해 강상욱, 박정희, 김환규, 유종성 교수가 참여한다. 고 교수는 지난해 준고체 전해질을 이용한 세계 최고 효율의 염료감응 태양전지를 개발해 태양전지의 상품화를 앞당겼다.
고재중 사업단장은 “인류가 당면한 에너지 문제와 그 해결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큰 이슈”라며 “우리 사업단은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 그리고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연구를 통해 3년 내에 아시아권에서 1위, 5년 내에는 세계 정상급 산학연구센터로 발전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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