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과탐의 ‘진실’… 개념! 개념을 잡으면 수능 의외의 점수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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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4일 03시 00분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은 선택과목 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난도를 유지했다.

대부분의 시험 문제가 평이한 수준이었다.

일부 과목에선 이전 수능에 출제됐던 문제를 약간만 변형한 문제도 있었다.

하지만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학생이었다면 이번 수능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물리, 지구과학은 어렵다”면서 화학과 생물을 선택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물리, 지구과학 문제가 오히려 화학, 생물 문제보다 더 쉽게 출제될 때가 많았다.

주변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가를 고려하지 말고 자기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
수능 재도전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내년 2월까지 과탐 과목별 출제경향과 학습법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 없는 과목을 선택해 이번 수능에서 낮은 성적을 받았다면 과감히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편이 낫다. 5등급 이하 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과탐 과목별 학습 전략을 소개한다.

【물리】

물리 시험은 쉽게 출제됐던 지난해에 비해선 어렵게, 올해 실시됐던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내년 물리 시험은 올해 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학생이 과탐 과목 중 물리를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 포기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물리는 문제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기본 개념만 정확히 이해한다면 수능에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아직 개념학습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물리에 대해 막연한 어려움을 느끼는 5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겨울방학 기간에 기본 개념을 정확히 익힌다는 목표로 공부하는 게 좋다.

물리 시험엔 개념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되므로 교과서를 펼쳐 첫 단원부터 끝까지 단원별로 등장하는 기본 개념을 숙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순히 공식을 암기하거나 문제만 많이 풀어선 실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선 참고서나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 설명을 여러 번 반복해 읽고 자기만의 개념정리 노트에 직접 그 내용을 써보면서 요약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 문제를 풀고, 헷갈리는 문제나 몰라서 틀린 문제까지 노트에 정리해 놓으면 수능 직전까지 볼 수 있는 훌륭한 참고자료를 만들 수 있다.

【화학】

화학 시험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문제가 전반부에 집중 배치됐다. 또 뒤로 갈수록 문제의 난도가 높아져 후반부에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다. 실험 기구에 대한 문제, 원소를 육각 고리에 배치하는 문제처럼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됐거나 최근 수능 기출문제를 살짝 변형한 문제도 많이 출제됐다.

물의 정수과정, 대기오염, 합금, 고분자 단원에선 매년 빠지지 않고 문제가 출제되는 데다 개념만 정확히 알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이런 단원부터 공략하는 게 좋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한 뒤 수능 기출문제를 풀며 복습한다. 문제를 풀 땐 지문을 바르게 해석하는 훈련을 한다. 급한 마음에 그림이나 표, 그래프만 집중적으로 보면 자칫 지문 속에 숨겨진 힌트를 놓치거나 문제를 잘못 이해해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생물

생물 시험의 난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편이었다. 시험엔 최근 수능에 출제됐던 문제와 유사한 문제 또는 기출문제를 살짝 변형한 문제가 대거 출제됐다. 또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풀 수 없는 문제도 출제됐다. 이 때문에 생물에선 개념을 반복해서 확실히 이해하는 학습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5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자기의 학습방법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본다. 먼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문제만 푸는 건 아닌지 점검한다. 이런 식의 학습으로는 3등급 이상으로 성적을 올리기 어렵다.

개념을 한 번 정리한 다음 다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닌지 뒤돌아볼 필요도 있다. 개념정리는 최소 4, 5회 이상 반복한다. 이런 노력이 바탕이 됐을 때 2등급 이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내년 8월 말까지 생물 개념을 4, 5회 반복하도록 학습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개념정리를 한 뒤엔 문제풀이를 시작한다. 우선 내년 2월까지 교과서에 등장하는 용어와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주력한다.

【지구과학

지구과학 시험은 지난해 수능, 올해 실시된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됐다. 지구과학은 학문의 특성상 많은 내용을 공부해야 하므로 학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지구과학은 아예 선택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구과학은 시험에 출제되는 문제가 그리 어렵지 않아 시간 투자 대비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최적의 과목이다. 지구과학도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지구과학은 크게 ‘하나뿐인 지구’ ‘살아있는 지구’ ‘신비한 우주’ 단원으로 구성된다. 시험엔 이 세 단원에서 배운 개념이 골고루 출제된다.

아직 기본 개념이 잡혀있지 않은 5등급 이하 학생이라면 내년 2월까지 각 단원의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며 전체적인 구조와 용어를 정리한다는 목표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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