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13일)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3일 만인 16일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EPL)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시즌 3호골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킨 그에게 찬사가 이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직후 이청용에게 볼턴-웨스트햄전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인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어 “대단한 골이었다”는 표현으로 그의 득점 장면을 높이 평가했다. 팬들의 평점을 집계한 점수는 9.2점까지 치솟았다. 또한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하며 “승리를 부르는 선제골을 포함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거듭 칭찬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종료 후 이청용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11에 포함시켰던 스카이스포츠가 한국에서 온 21세의 청년에게 매료된 듯한 분위기다.
이 외에도 이청용은 ‘더 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데일리 메일’, ‘가디언’ 등 대부분의 영국 언론으로부터 평점 7을 받았다. 이청용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결승골을 기록한 이반 클라스니치가 유일했다. 일부 매체들은 이청용의 선제골을 돕고, 결승골까지 넣은 클라스니치에게도 평점 8을 줬다.
영국의 ‘트라이벌 풋볼닷컴’은 ‘이청용의 선제골이 볼턴에 승리를 안겼다’는 제목으로 이청용 골의 가치를 평가했다. ‘트라이벌 풋볼닷컴’은 “이청용이 클라스니치와 그림 같은 2대1 패스를 통해 골을 만들어내며 볼턴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극찬했다.
한편, 개리 멕슨 감독은 “우리는 더 이상 롱 볼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팀이 아니다. 아직도 변신 중에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멕슨 감독은 이청용의 선제골 장면처럼 짧은 패스를 통해서 득점을 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