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패션 용어와 명품만 논하는 책은 이제 그만. 아직도 비싼 아이템을 보면 가슴이 쿵쾅거리는 알뜰한 센스우먼 최여진의 리얼 스타일이 대안이다. 모델, 배우로 활동하며 수많은 캐릭터와 아이템을 만났던 그가 스스로 깨우친 진정한 비주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자신의 지갑을 지키는 똑똑한 쇼핑 노하우부터 자신의 몸을 사랑하고 가꾸는 방법, 세상 앞에 당당히 나서기 위한 애티튜드까지. 읽는 동시에 내 것이 되는 생생한 정보가 빼곡하다. 저자 최여진은 2001년 슈퍼엘리트모델에 입선, 모델로 활동하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데뷔 후 여러작품에 출연했다. 저자는 “비주얼을 위해 노력한 시간들은 결국 비주얼 이상을 내게 선물했다”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아쌈 차차
김영자 저|이비락|1만2000원
그윽한 홍차의 뒷모습에 가려진 인도 아쌈 여인들의 삶을 찾아 떠난 90여 일간의 차밭살이 이야기. 아줌마밴드 ‘영자네밴드’의
맏언니인 저자는 10여 년 전 인도 여행길에서 만난 친구의 도움으로 인도에서도 오지로 통하는 아쌈 주를 찾았다. 홍차에 대한
관심으로 차밭 농장의 곁방살이를 시작했지만 차밭의 현실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 여행자의 눈에는 거대한 초록빛 티가든(Tea
Garden)으로 비칠 뿐이지만 그 안에는 가난하고 힘없는 여인들의 땀의 결정이 소금처럼 녹아 있었다. 가족들조차 극구 말렸던
여행. 낯선 땅에서 빈 마음을 채우고 돌아온 저자의 소소한 기록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쌉쌀하고 향기로운 한 잔의 차같은
책이다. 읽고 나면 몸과 마음이 개운해진다.
나는 외국인 회사로 간다
최성환·이기봉 저|소담출판사|1만2000원
최악의 취업난이지만 구직자들은 여전히 대기업과 외국기업으로 몰릴 뿐이다. 대학생들 사이에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외국계 투자기업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외국인 회사 임원과 베테랑 헤드헌터가 외국인 회사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한 결과물이다.
외국인 회사 채용 사례와 인터뷰 경험, 인터뷰 잘 하는 법 등 다양한 예시와 노하우가 담겨 있어 외국인 회사 입사 지망생을 위한
최고의 취업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현재 외국인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책. 저자들은 지금의 회사에서 더욱 크게 성공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