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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코틀랜드 무대 데뷔전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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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0-01-02 12:32
2010년 1월 2일 12시 32분
입력
2010-01-02 12:24
2010년 1월 2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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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스포츠동아 DB
'기라드' 기성용(20.셀틱FC)의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이 연기될 전망이다.
토니 모브레이 셀틱 감독은 지난해 12월23일 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훈련을 해온 기성용을 3일(한국시간) 글래스고 레인저스와 홈 라이벌전에 선발이든 교체로든 투입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구단 홈페이지도 기성용의 레인저스전 출격을 예고하며 한충 기대를 부풀렸다.
무엇보다 지난달 26일 해밀턴 아카데미컬과 홈경기 때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던 기성용은 몸 상태도 좋아 출격 준비를 나름대로 마친 상태다.
그러나 기성용의 데뷔전은 신정 연휴에 발목을 잡혔다.
셀틱과 4년 계약을 한 기성용의 1월1일부터 계약이 발효됐으나, 국제 이적동의서 발급기간인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일까지 쉬는 바람에 문서를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측에 제출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연휴를 마치고 동의서를 발급 받을 것으로 보이는 기성용은 오는 16일 폴커크FC와 20라운드 또는 궂은 날씨 탓에 오는 21일로 연기됐던 킬마녹FC와 경기에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사인 IB스포츠는 "레인저스와 경기 출전은 어렵다. 신정 연휴라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의 이적 동의서 발급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스코틀랜드 리그 42회 우승에 빛나는 '명가' 셀틱은 이번 시즌 11승3무3패(승점 36)로 지난해 챔피언 레인저스(승점 43)에 승점 7점차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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