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가 지난해 기업의 담합 및 부당행위에 부과한 과징금은 4000억 원을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확한 액수는 4월 초 발표하겠지만 역대 최고였던 2007년 4234억8900만 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간 과징금 총액은 2006년 1752억6500만 원에서 2007년 4000억 원을 넘었다가 2008년 2720억4200만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과징금 액수가 많았던 것은 굵직한 사건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미국 퀄컴사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에 2600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지난해 8월에는 담합을 통해 주스와 콜라 등 음료 가격을 인상한 5개 음료업체에 25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8년 동안 가격을 담합한 스펀지 제조업체 8곳에는 7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