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8일 03시 00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분간 경기회복세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7일 의결한 ‘2009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에서 “올해 통화신용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종합 점검해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또 “향후 경제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민간 부문의 성장동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한은은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째 연 2%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은 그 대신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부작용이 생길 소지가 크다고 보고 물가상승과 자산가격 상승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지원에 쓰이는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등 지난해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확대 공급된 유동성 환수 조치도 지속할 방침이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동에 있는 건설인력시장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올해 역점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올해 3조6000억 원의 재정을 투입해 58만 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