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장학관 절반이 자리를 바꿨다. 서울시교육청이 26일 교원과 교원전문직 3월 정기 인사를 실시해 전체 장학관 95명 중 56.8%인 54명을 교체했다. 지역교육장은 11명 중 5명, 직속기관장은 5명 중 3명, 본청 국·과장은 10명 중 5명이 자리를 옮겼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학교장에는 교육 전문직을 배제하고 일선 학교 교장, 교감을 배치했다. 인사 담당자 70%가량을 교체하고 지역교육청 소속 초·중등교육과장도 대폭 새 얼굴로 바꿨다.
그동안 교육청 안팎에선 교육 비리의 연결 고리로 지목된 장학관이나 교육청 내 과장급 등 교육전문직의 대거 교체 여론이 비등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관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은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 외부 인사가 참여한 인사검증위원회의 면접을 통해 뽑는 등 인사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이번 인사에서도 잡음이 나면 후유증이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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