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지난달 칠레 지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 속도를 시속 700km 정도로 예상하고 26시간 뒤인 28일 오후 5∼6시 한반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쓰나미의 파도 높이는 몇 cm에 불과하지만 파장 길이는 최대 100km에 달한다. 다행히 쓰나미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설사 규모가 컸다고 해도 한반도는 일본 열도가 방파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큰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60년 5월 22일 칠레에서 발생한 리히터규모 9.5의 강진으로 최대 4m의 쓰나미가 밀어닥쳐 일본에서 142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되는 재난을 겪을 때도 한반도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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