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들어간 19세 청년 말리크.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던 그에게 감옥은 선생님이 되고 집이 되고 친구가 된다. 감옥을 지배하던 코르시카계 갱 두목 루치아노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첫 살인 임무를 맡게 된 그는 루치아노의 신임을 얻고 냉혹한 사회에서 살아남는 법을 빠르게 배워간다. 어느 날 ‘특별한 임무’를 맡은 그는 운명을 뒤바꿀 일생일대의 계획을 준비한다. 2월 열린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 감독 남우주연 등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자크 오디아르 감독. 타하 라힘, 닐스 아르스트럽 출연. 1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내 범죄의 모든 것은 교도소에서 배웠다. ★★★★ (정지욱) 2009년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유독 에너지가 넘치던 영화. 숨 가쁘게 뜨겁다. ★★★★ (이상용)
◆ 대병소장
전국시대 말기인 기원전 227년. 양나라와 위나라의 치열한 전투에서 살아남은 양나라 노병은 부상당한 위나라 장군을 포로로 붙잡아 보상금을 받기 위해 양나라로 향한다. 옥신각신 언쟁을 벌이며 길을 가던 두 사람은 장군의 신분을 증명할 물건인 옥패를 의문의 여인에게 빼앗기고 피난민들에게 물과 음식을 도난당한다. 위나라 왕자이자 장군의 동생인 문공자는 승계 싸움의 경쟁자인 형을 제거하기 위해 친위 부대를 이끌고 이들의 뒤를 쫓는다. 정성 감독. ,청룽, 왕리홍, 유승준 출연. 11일 개봉, 12세 이상. 20자평: 윈난성의 멋진 풍광 말고는 볼 게 없다. ★★ (정지욱) 청룽 얼굴 봐서 큰 기대를 접으면 (TV로는) 그럭저럭 볼 만할 듯. ★★☆ (손택균 기자)
◆ 사랑은 언제나 진행 중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40대 싱글 맘 샌디는 아이 둘을 데리고 뉴욕으로 이사한다. 샌디는 방송국에 취직해 돈을 벌게 됐지만 낯선 대도시 생활이 늘 걱정스럽다. 그러다 커피숍에서 일하는 20대 청년 아람을 만나게 되고, 아람은 샌디의 아이들을 돌봐주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어리고 성실하게만 보였던 아람이 점점 샌디의 마음속으로 들어오는데…. 바트 프룬디치 감독. 캐서린 제타 존스, 저스틴 바사 출연. 11일 개봉, 15세 이상. 20자평: 잘생긴 연하남의 구애, 재취업 성공…. 싱글 맘의 환상만 모았다. ★★★ (신성미 기자)
◆ 프롬 파리 위드 러브
베테랑 특수요원 왁스는 자폭 테러조직으로부터 미국의 주요 정부 인사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아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파리 공항의 입국 심사에서조차 말썽을 일으키는 그를 돕기 위해 주 프랑스 미국대사관 직원 제임스가 함께하게 된다. 둘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부딪친다. 피에르 모렐 감독. 존 트래볼타, 조너선 리스 마이어스 출연. 11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즐거우면 다야? 아시아에 대한 지독한 편견! ★★ (정지욱) ▶dongA.com에 동영상
‘꿈’, ‘메리 미’, ‘사랑을 믿어요’, ‘미싱 유’ 등 로맨틱한 히트곡들을 부르고 관객들과 재치 있는 대화도 나눌 예정이다. 3만3000∼5만5000원. 14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1577-7766
◆핑크 마티니 첫 내한공연
최근 4집 앨범 ‘스플렌더 인 더 그래스’를 발매하고 월드투어에 나선 12인조 밴드 핑크 마티니의 첫 내한공연. 9만9000원. 13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홀. 02-563-0595
◆루시드 폴 4집 앨범 발매 기념 앵콜 콘서트
지난해 12월 4집 앨범 ‘레 미제라블’을 선보인 루시드 폴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앵콜 콘서트를 연다. 앨범 작업을 함께한 재즈팝 뮤지션들도 무대에 선다. 5만5000원. 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 1544-1555
◆전제덕의 화이트데이 프러포즈
박진영, 이승철, 조성모 등 인기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해온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이 콘서트를 연다. BMK가 게스트로 출연해 ‘꽃 피는 봄이 오면’, ‘하루살이’ 등을 부른다. 1만5000∼3만 원. 14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 PERFORMANCE
◆리얼 러브
이웃에 살면서 서로를 외면하던 독신남녀가 각각 진짜 사람 같은 인형인 ‘리얼 돌’을 선물 받은 뒤 이를 상대로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윤설 작. 이현규 연출. 이용한 김원식 추현옥 출연. 2만5000원. 4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행복한 극장. 02-747-2070
◆소녀도시로부터의 메아리
전신마취 상태의 다구치는 모든 것이 유리로 변하는 ‘유리의 세계’에서 어머니 태내에서 사라진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 유키코를 만난다. 가라 주로 작. 김수진 연출. 신주쿠양산박 출연. 2만∼4만 원.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02-352-0766
◆뮤지컬 락시터
낚시터에서 우연히 만난 60대의 범하와 30대의 제복이 옥신각신 다투면서 점차 정을 쌓아가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위성신 작·연출. 강민호 작사·작곡. 강민호 박태성 오종훈 김탄현 출연. 3만5000원. 서울 종로구 대학로 축제소극장에서 무기한 공연. 02-762-0810
◆변신
영업사원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그레고르는 어느 날 아침 거대한 한 마리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프란츠 카프카 원작. 박흥근 연출. 정태화 양수연 조원종 출연. 1만5000∼2만 원.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47-5161 ■ CLASSICAL ◆2010 리빙클래식-박종훈 ‘러브레터’
KBS 클래식FM ‘FM가정음악’ 진행자인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앙상블 뤽스 출연. 모차트르 플루트 4중주 K298, 쇼팽 발라드 1번, 라벨 파반, 브람스 헝가리 무곡 6번 등 연주. 3만 원. 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5시 서울 호암아트홀. 1577-5266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스 시리즈 베토벤 ‘운명’
영국 로열 아카데미 오브 뮤직 수석 객원지휘자인 루츠 쾰러 지휘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교향곡 5번 ‘운명’ 연주.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협연. 5000∼3만 원. 12일 오후 7시 반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66
◆KBS교향악단 641회 정기연주회
김홍재 울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지휘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라벨 편곡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연주. 바이올린 협연 라이너 퀼. 2만∼5만5000원. 12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781-2252∼5
◆손범수 진양혜의 토크 앤드 콘서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꾸미는 무대. 스카를라티 소나타 K32, 리스트 편곡 생상스 ‘죽음의 무도’ 등 연주.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지가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등 협연. 2만∼5만 원. 1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 02-580-1300
■ EXHIBITION
◆엑토플라스마-잭슨 홍 전
일상에서 사용하는 사물의 형태와 기능을 교묘하게 비튼 물건을 제작해 주목받은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실제 물건의 모형이나 불완전하게 변조한 낯선 사물들이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면서 디자인과 미술의 경계를 탐색한다.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네이처포엠빌딩 갤러리 2. 02-3448-2112
◆김흥수 전
‘음과 양이 어울려 완전을 이루듯 사실적인 것과 추상적인 작품 세계가 하나의 작품으로 융화된 조화’를 추구한 작가의 1980∼90년대 작업. 29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표 갤러리. 02-543-7337
◆BCGKMRY-박미나 전
글자를 기호나 그림으로 치환한 컴퓨터 이미지(딩벳)를 소재로 한 회화와 어린 시절에 즐겨 했던 ‘색칠놀이’를 활용한 드로잉 작업. 4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 02-735-8449
◆표면의 깊이-나점수 전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사막 등의 오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식물에서 얻은 영감을 수직과 수평적 이미지로 표현한 작업. 조각 부조 드로잉이 한데 모여 삶의 근원적 힘을 드러내고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16번지’. 02-72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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