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고지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반시민은 물론이고 인터넷상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 해군 특수전여단 수중파괴대(UDT) 요원들과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사투를 벌이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와 격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김현진 씨(26·여)는 “평소 어려운 훈련을 참아내는 특수부대원들의 노고를 이제 깨달았다”고 말했다. 해병 중사로 백령도에서 근무했던 류정종 씨(39)는 “한 사람이라도 구하려는 마음으로 바닷속에 뛰어든 대원들의 용기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지금처럼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때에는 물살이 거세 구조작업을 펼치기 어려울 텐데 아직도 바다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대원들이 무사히 사고를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DT 출신 대원들이 이용하는 UDT 동지회 홈페이지에도 추모 발길이 몰려 31일 오전 한 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UDT 34기 박기태 씨는 추모글에서 “교육 기간에 동기생들이 종창이 난 것을 보고 직접 입으로 빨아낼 정도로 후배를 아끼는 따뜻한 교관이었다”며 한 준위의 순직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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