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낸시랭, 4차원 세계를 말하다] 강호동도 떨었던 ‘터부 요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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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07시 00분


낸시랭 작품.‘터부 요기니’ 시리즈. [사진제공=낸시랭]
낸시랭 작품.‘터부 요기니’ 시리즈. [사진제공=낸시랭]
□ 낸시랭의 작품들

팝아티스트 낸시랭은 2003년 충격적인(?) 데뷔 이후 매년 지극히 ‘낸시랭스러운’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 왔다.

그 중 그의 대표작이자 SBS ‘강심장’에서도 소개된 ‘터부 요기니(Taboo Yoginiㆍ2003∼)’ 시리즈는 각별히 주목할 만하다. 여러 이미지를 붙여 만든 콜라주 작품인 ‘터부 요기니(사진)’의 주인공들은 한결같이 다양한 사람 얼굴에 투박한 로봇(건담으로 알려져 있다)의 몸, 발밑에는 아톰의 불꽃분사를 연상케 하는 ‘뭔가’를 달고 있다.‘터부 요기니’들은 천사와 악마의 혼합된 이미지를 지닌, 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영적인 메신저 라고 낸시랭은 말한다. 한 마디로 지구상에 있어서는 안 되는 금기된 존재이다. 2009년 9월에 발표한 ‘캘린더 걸’ 시리즈도 외설 논란을 일으켰다. 낸시랭이 흰 팬티만 걸친 하체를 정면으로 드러낸 ‘잠자는 여왕(Sleeping Queen)’이 대표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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