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더레코드] 경조사 꼬박꼬박 챙기는 A씨 “몸만 가고 돈은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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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5일 07시 00분


연예계에는 동료들의 각종 경조사를 빠짐없이 챙기는 스타들이 꽤 많다. 특별히 개인적인 친분이 없어도 결혼식 등 경사가 있으면 참석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장례식 등 조사에는 함께 눈물 흘리며 슬퍼해주는 ‘의리파’들이다.

방송인 A가 대표적이다. 그는 연예계의 어지간한 경조사는 모두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평소 남다른 인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마당발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각별하다는 이미지답게 연예가의 경조사에서는 거의 매번 볼 수 있는 인물이다. 특히 경조사에 참석하는 명사들이 거의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공개되는 요즘, A는 가장 경조사 ‘포토뉴스’에 얼굴을 많이 등장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또한 경조사에 참석할 때 언론의 코멘트 요청에도 친절하게 응해 각종 연예정보 프로그램 리포터들이 좋아한다. 사실 결혼식 같은 경우는 언론과의 인터뷰가 편안하지만 조문 오는 경우는 대개 언론과의 인터뷰를 부담스러워 한다. 그러나 A는 늘 한두 마디의 코멘트는 조심스럽게나마 해주는 편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이렇게 경조사를 잘 챙기는 A가 일관되게 지키는 원칙이 하나 있다는 것. 바로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일체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A의 경제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관계자들 뿐 아니라 연예계 소식에 웬만한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다. 그런데 축하의 덕담과 위로의 말은 아끼지 않는 A로부터 축의금과 부조금을 받았거나 또는 그가 내는 것을 봤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A의 이 같은 유별한 ‘원칙’을 두고 연예계에서 해석이 다양하다. 일단 “직접 참석하는 정성이 오지 않고 돈봉투만 보내는 것보다 더욱 값진 것이다”,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받지 않는 사람이 있듯, 내지 않는 원칙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며 동의하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비난할 일은 아니지만, 한국인 보통의 정서로는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한번도 축의금이나 부조금을 내지 않으면서 방송 인터뷰는 활발하게 하는 것은 좀 의아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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