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웃긴다’고 이들이 늘 인생을 가볍게 사는 걸로 보면 큰 오해다. 선망받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지만 자신들이 누리는 인기가 어떤 것인지, 얼마다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지 잘 알기에 그들 나름대로 ‘아이돌로 사는 법’에 대한 생각은 많다.
이특은 “데뷔 5년차라 미래에 대해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며 “흔히 아이돌의 수명은 짧게, 5년인 것 같다. 그 수명을 깨고 더 오래가고 싶은 생각에 앞을 내다보고 많은 것을 미래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는 그룹의 리더로 “‘스위치’ 조절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은혁은 아이돌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 무한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절대 지치면 안 될 것 같아요. 쉬지 않고 계속 뭔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에요. 요즘에는 사람들이 아이돌에게 원하는 모습이 굉장히 많아요. 기대하는 것에 맞춰 내가 생각해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무한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쉬면 그 만큼 뒤로 처지는 게 당연한 이치잖아요. 하지만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왜 하는지’ 생각을 하며 보여줘야 합니다.”
신동은 엉뚱하게도 여느 ‘아이돌’과 다르게 반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었다. 그는 “나는 아이돌이란 틀에 맞춰서 살기 보다 ‘막 살고’ 있다”며 “솔직히 저는 아이돌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 그런데 거리가 멀면 멀수록 더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