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는 새만금에서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새만금 중심 도시인 군산의 유일한 종합대학입니다.” 채정룡 군산대 총장(57·사진)은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을 앞둔 26일 “군산대가 단순히 지리적으로 새만금과 가까워서가 아니고 해양 조선 에너지 등 새만금과 관련된 다양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새만금중심대학’을 표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초 취임한 채 총장은 새만금이 전북을 넘어 국가적 현안이 된 만큼 앞으로 군산대가 새만금과 관련된 각종 연구개발 등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주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군산대는 군산산업단지에 기업연구소와 대학이 함께하는 산학연관 융합지원센터를 세우기 위해 26일 기획재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곳에서는 창업보육 기능과 연구사업을 담당할 계획이다. 채 총장은 “물류학과와 해양경찰학과, 조선공학과를 최근 2, 3년 새 신설하는 등 새만금과 관련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고 강조했다.
군산대는 앞으로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의 메카가 될 것으로 보고 원자력을 포함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할 녹색전문대학원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채 총장은 새만금 사업이 가시화되고 현대중공업 가동 등 군산지역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학생들의 취업이 늘어나고 대학 분위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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