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새 외국인선수로 메이저리그 출신 좌완투수 필 두마트레이트(29)를 영입할 계획이다.
LG는 올 시즌 에이스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에드가 곤잘레스(6패 방어율 7.68)가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지난달 스카우트팀을 미국으로 파견해 대체 외국인투수를 물색한 뒤 최근 두마트레이트를 낙점했다. LG의 한 구단 관계자는 “외국인선수 계약은 마지막에 틀어질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사실상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마트레이트는 키 188cm, 몸무게 93kg의 좌완투수. 현재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18일까지 올 시즌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8경기에 모두 선발등판해 4승1패 방어율 3.16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다. 팀내 다승 공동 1위이자 인터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4위. 42.2이닝을 던져 18볼넷과 17탈삼진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타자를 압도하기보다는 컨트롤에 강점이 있는 투수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통산 160경기(선발 155경기)에 등판해 49승49패 방어율 3.36을 기록했다.
두마트레이트는 2000년 보스턴으로부터 1라운드(전체 22번째) 지명을 받은 유망주로 2004년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재활 끝에 2007년 루이빌 소속으로 트리플A 올스타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는 2007년 데뷔해 2009년까지 3년간 활약하며 통산 42경기(선발 17경기)에 등판해 109.2이닝을 던졌다. 3승10패 방어율 7.06, 65볼넷과 68탈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