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0)가 미 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을 확정했다.
최경주는
24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37위에 올라 이날 기준으로 50위까지 주어지는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2001년 처음 US오픈에 출전해 10회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9차례 출전한 US오픈에서 최고 기록은 2005년 공동 15위가 가장 좋은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다. 컷 탈락은
다섯 차례나 경험했다.
그러나 올 시즌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역대 최고 성적은 물론 첫 우승도 기대할
만하다. 최경주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단 한 차례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는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나흘 내내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치고도 공동 4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대회가
열리는 페블비치
링크스 골프장이 긴 러프와 강한 바람 등 변화무쌍한 코스라는 점도 나쁘게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경주는 올 들어 샷이
크게
안정됐다.
평균타수 부문에선 69.71타로 3위고, 그린적중률도 70%로 7위를 유지하고 있다.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도 29.08개로
0.6타 가량 줄었다. US오픈은 6월17일부터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링크스코스에서 열린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
남자골퍼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38)은 일찍 출전을 확정지었다.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라 메이저 대회 2회 연속
톱10을 기록했던
양용은은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세계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과 PGA투어
상금랭킹 19위에 오른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권을 확보해 4명의 코리언 브라더스가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같은 날 일본
사이타마 무사시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 예선 36홀 경기에 나섰던 배상문(24·키움증권)은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23일
SK텔레콤오픈에서 김대현(22·하이트)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상승세를 타 기대를 모았지만 36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이승만(30)과
함께 공동 1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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