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는 무소속 후보 간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24∼26일 실시한 조사에서 우근민 후보 32.5%, 현명관 후보 31.4%로 1, 2위 간 격차가 1.1%포인트에 불과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현 후보는 1차 조사(19.9%) 때보다 11.5%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했던 강상주 후보와의 단일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 후보의 상승폭은 1차 조사 당시 강 후보의 지지율(11.7%)과 일치해 강 후보 지지층의 다수가 현 후보 쪽으로 옮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 후보는 현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대결을 벌인 바 있다.
이 밖에 신구범 전 지사가 현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선거 지원에 나선 것도 다소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 후보도 1차 조사(29.9%)에 비해 2.6%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11.7%로 1차 조사(15.4%)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강원도는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가 46.2%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34.0%)에게 12.2%포인트 앞서 1차 조사(7.4%포인트) 때보다 격차를 벌렸다. 안보 이슈가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적극적 투표의향층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4.7%포인트(이계진 49.9%, 이광재 35.2%)로 좀 더 벌어졌다.
한편 호남은 광주(강운태 50.3%) 전북(김완주 61.5%) 전남(박준영 61.9%) 등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은 10%대를 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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