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외교 차원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남북한을 방문해 온 유럽의회의 한반도관계 대표단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으로 남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6월로 예정했던 방북계획을 전격 취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했다.
이 사실은 대표단 일원인 데이비드 마틴 의원이 28일 일본의 납북자 구조단체에 보낸 e메일을 통해 확인됐다.
마틴 의원은 “남북 긴장 고조와 관련해 폭넓게 협의한 결과 대표단은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방북은 취소됐지만 한국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단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8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유럽은 비정부기구를 통해 올해에만 1100만 유로(약 163억 원)를 북한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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