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31일 여야 지도부는 경합지역인 강원과 충청권을 경쟁적으로 찾아 막판 부동표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강원 춘천시의 도당 사무실에서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연 데 이어 곧바로 원주로 이동해 거리 유세를 벌였다. 정 대표는 원주 중앙시장에서 “강원도는 우리나라 안보의 기둥”이라며 “(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후보는) 군대를 안 가려고 손가락을 잘랐다는 강력한 의혹을 받는 사람인데 도지사가 되면 되겠나”라고 이 후보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어 “안보를 튼튼히 하고 경제를 튼튼히 하는 정당은 우리 한나라당”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앞서가고 있다”며 “정 후보가 도지사에 뽑혀야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공항 활성화와 수도권 전철 연장 등이 실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시의 한 해장국집에서 조찬간담회로 일정을 시작했다. 자체 판세 분석에 의하면 앞서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정 대표는 이어 청주시 봉명동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 사무실 앞에서 “도민 여러분이 세종시 원안을 사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확신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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