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뛰어든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 ‘3인방’은 2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정운천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재선에 도전한 민주당 김완주 후보에 이어 17%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광주시장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정용화 전 대통령연설기록비서관은 같은 시간 15.4%의 득표로 민주당 강운태 후보에 이어 2위를 달렸다.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인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민주당 박준영 후보에 이어 14%로 2위. 한나라당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들 세 후보가 각각 두 자릿수 득표율만 올릴 수 있다면 ‘상당한 성과’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해왔다.
민주당 후보들도 영남에서 선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구’인 민주당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가 현직 시장인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에게 10%포인트가량 뒤지는 40%대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또 민주당 이승천 대구시장 후보는 16.4%의 득표율로 한나라당 김범일 후보에 이어 2위를 달렸고, 경북지사 선거에선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와 겨룬 민주당 홍의락 후보가 11.5%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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