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일본해 논란…美 유학생 “답변 와전된 것, 감독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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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3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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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화속으로’의 ‘일본해’ 표기 지도 논란과 관련해 최초 질문을 던진 미국 유학생이 해명의 뜻을 밝혔다.

미국 스탠포드대 유학생 박 모 씨는 5월28일 ‘포화속으로’의 현지 상영회에서 영화 속 도입부 부분에 등장한 ‘일본해’ 표기 지도와 관련해 연출자인 이재한 감독에게 수정 의사를 묻는 질문을 했다.

박 씨는 3일 언론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나로 인해 더 이상 피해가 생기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글을 보낸다”면서 입을 열었다.

그는 ‘Sea of Japan’(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그대로 내보낸 것을 ‘East Sea’(동해)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이었지 영화를 비판하거나 감독을 비난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그는 당시 “질문할 때도 감독에게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사회장에 사람도 많았고 통역도 두 사람이나 있어 상당히 혼잡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질문이 통역을 거치고 감독께서 영어로 답변을 하면서 미스커뮤니케이션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일본해’ 표기와 관련해 ‘감독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것도 자신의 댓글로 인해 생긴 오해라면서 “감독이 정확히 그렇게 말하신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고 그래픽이나 전쟁신이 너무 잘 만들어진 영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씨는 ‘포화속으로’ 미국 상영회 당시 “타이틀 부분에서 한국 고지도가 나올 때 ‘Sea of Japan’으로 되어 있는데 좀 고쳐야 되고 싶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재한 감독이 “13세에 미국에서 학교를 다닐 때 그 사실을 처음 알았다”면서 “ "한국에서 가져온 책에는 ‘동해’라고 되어 있어 몇 년 동안 ‘왜 동해가 일본해이지?’라고 궁금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이 아닌, 동해와 일본해 표기에 대한 질문으로 잘못 알아들은 이재한 감독이 일반적인 내용을 언급한 것이라고 제작사 측은 해명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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