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년연속 10승·100K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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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8일 07시 00분


내일 LG전·13일 롯데전서 대기록 도전

현재 8승·86K…최상 구위 가능성 높아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 DB
한화 류현진 스포츠동아 DB
한화 류현진(23)이 새로운 이정표를 눈앞에 뒀다. 5연속시즌 두자릿수 승리와 세자릿수 탈삼진이다. 현재 성적은 8승(2패)에 방어율 1.66, 탈삼진 86개. 류현진은 9일 잠실 LG전과 13일 사직 롯데전 등판이 예정돼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고 경기 평균 7개 이상의 삼진을 잡아낸다면 일주일 사이에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된다.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2006년 18승을 시작으로 2007년 17승∼2008년 14승∼2009년 13승을 올렸다. 올해도 10승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프로야구 출범 이후 5연속시즌 이상 10승을 넘어선 투수는 단 7명 뿐. 특히 고졸 신인이 데뷔해부터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운 건 한화 정민철 투수코치(8시즌·1992∼1999)와 SK 김상진 투수코치(당시 OB·5시즌·1991∼1995)가 전부다.

역대 10번째 5연속시즌 세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승리보다 더 가까워 보인다. 2006년부터 204개∼178개∼143개∼188개의 탈삼진 그래프를 그려온 류현진은 2008년을 제외하고 매번 탈삼진 타이틀을 따낸 공인 ‘닥터K’다. 현재 100개까지 남은 삼진 수는 14개. 올 시즌 1이닝에 1개 꼴로 삼진을 잡아온데다(9이닝당 삼진 8.89개), 11번의 등판에서 모두 7이닝 이상 소화한 류현진에게는 ‘식은 죽 먹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일 상대가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의 제물이었던 LG라는 점도 가속도를 붙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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