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도 몰랐던 컴맹 촬영 짬짬이 스마트폰 만지작만지작 트위터로 실시간 팬들과 소통 진짜 신기해요 ㅎㅎ…
“뭐 때문에 밤새는 줄도 모른다더니 제가 딱 그래요. 호호호”
박진희는 요즘 트위터에 푹 빠져 산다. 그녀는 “세상에, 이렇게 신기한 게 다 있었냐”며 ‘트위터의 신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재미로 밤새는 줄도 모른다.
사실 그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초등학생들도 다 한다는 미니홈피도 잘 모르는 ‘컴맹’이었다.그래서 미니홈피에 사진을 올리거나, 웬만한 연예인들은 다 가지고 있는 모 사이트의 갤러리에 글을 남기고 싶어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나의 관심거리를 팬들과 함께 나눠보는 건 어떨까’하고 최근 트위터를 시작했다. 14일 SBS 드라마 ‘자이언트’의 강원도 속초 촬영장에서 만난 박진희는 촬영 틈틈이 스마트폰을 만지며 팬들과 트위터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짹짹이’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이렇게 재미있는 것인지 몰랐어요. 근데 뭐 하느라 밤새는 줄도 모른다고 제가 요즘 딱 그래요. 호호호. 반응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게 너무 신기하지 않아요? 우리는 현재 같은 인터넷 공간에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들이 ‘짹짹이’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그녀는 옆에 있던 동료 배우 이범수도 모르는 단어 ‘짹짹이’를 써가며 설명했다. ‘짹짹이’는 지저귄다는 뜻을 가진 트위터를 다르게 부르는 말이다.
“어제도 어머니와 드라마 모니터를 하고 트위터도 같이했어요. 방송이 끝나자마자 연기에 대해 평가해주고, 의견을 올려주니까 감사하더라고요. 바로바로 오는 피드백을 보면서 대중과 소통하는 법도 배웠죠. 팔로우가 저의 어떤 말 한마디 때문에 생활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땐, 정말 감동이었죠.”
박진희는 친환경을 직접 실천해 팬들에게 ‘에코(eco)녀’로 통한다. 박진희는 트위터를 통해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환경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물의 날’을 기념해 직접 만든 세제와 월드컵 때 티셔츠를 나눠줬더니 ‘이벤트녀’가 됐더군요. 팬들은 이벤트를 계속해달라며 ‘지구의 날’ 등 특별한 날을 트위터를 통해 알려주더라고요.”
그녀는 “시청률이 올라가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아직 계획된 이벤트는 없지만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