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박찬호, 요미우리 이승엽, 소프트뱅크 이범호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설이 동시에 터져 나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SPN 칼럼니스트 제이슨 스타크는 2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박찬호가 지난 2월 120만 달러에 양키스와 1년 계약을 했지만 실망스럽게 방어율 5.57을 기록 중이며 거의 한 달을 부상자로 보냈다. 양키스가 박찬호의 트레이드 대가로 많은 것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결별을 암시했다.
또 일본 석간신문 ‘닛칸겐다이’는 27일 이세 다카오 야쿠르트 타격 인스트럭터의 말을 인용해 “요미우리가 비싼 연봉을 주고, 이승엽을 기용하지 않는 건 안타깝다. 이승엽은 계속 내보내주면 반드시 때리는 선수다. 나와 함께라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 역시 이범호의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 최근 윤종화 단장과의 면담에서 “이범호의 의사를 확인해 괜찮다면 시즌 도중이라도 데려와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와 계약기간 2+1년에 최대 5억엔의 조건으로 계약한 이범호는 5월 말 2군으로 내려간 뒤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대해 윤 단장은 27일 “시즌 도중이고, 현재로선 남의 구단 선수다. 우리가 먼저 나서기는 곤란하다”며 사실상 난색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