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금융지주를 민영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자신의 모태인 상업·한일은행에 공적자금을 수혈 받은 이후 13년 만에 민간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0일 우리금융지주에서 자회사인 경남·광주은행을 분리한 뒤 각각 다른 곳에 지분을 매각하거나 합병하는 내용의 민영화 방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부터 경남·광주은행을 우리금융에서 분리해 50%+1주 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에 착수한다. 몸통인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는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한 지분 56.97%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을 매각하거나 다른 금융지주회사에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자위는 조기 민영화와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를 위해 지주회사 및 지방은행 매각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 주 매각 주간사회사 선정에 착수해 올해 안에 최종 입찰 대상자 3, 4곳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분기 안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민영화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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