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FC바르셀로나 유니폼이 왜 녹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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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5일 07시 00분


시즌개막 앞두고 새 원정유니폼 첫 공개

FC바르셀로나 초청 2010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경기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FC바르셀로나 메시가 자신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즐라탄의 축하를 받고 있다.
FC바르셀로나 초청 2010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경기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FC바르셀로나 메시가 자신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즐라탄의 축하를 받고 있다.
프리시즌 두 번째 실전치고 실력은 여전했으나 유럽 무대를 평정하고, 세계 최고 클럽으로 자리매김한 FC바르셀로나의 모습은 조금 낯설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팀과 경기에 나선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은 팬들에게 익숙한 청색과 적색이 조화를 이룬 전통적 색상이 아닌, 녹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였다.

이는 경기 전날(3일) 이뤄지는 매니저 미팅을 통해 결정된 사안으로, 프로축구연맹은 바르셀로나 측에 K리그 올스타팀이 흰색 상의에 적색 하의를 입는 만큼 색상이 혼동되지 않기 때문에 가급적 홈 유니폼을 착용해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새로운 원정 유니폼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르셀로나의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바르셀로나가 녹색 유니폼을 입은 것은 14년 만의 일. 더욱이 이번 유니폼은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외부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한다. 스페인 취재진도 “녹색 유니폼의 바르셀로나는 우리에게도 흥미롭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측에 따르면 올 시즌 홈 유니폼 역시 디자인이 조금 바뀌며, 특히 하의는 기존 청색 대신 적색으로 교체된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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