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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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3일 03시 00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사진)이 12일 오후 7시 25분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대장암과 폐렴 증세를 보여 지난달부터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디자이너인 고인은 1977년 패션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스타일로 프랑스 예술문학훈장, 이탈리아 문화공로훈장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한국 패션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단복을 디자인했다.

2003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를 맡았으며 자선패션쇼를 여러 차례 여는 등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이었다. 유족으로는 아들 중도 씨(30)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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