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박용택 “팀에 남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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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30일 07시 00분


FA우선협상 첫날

삼성 배영수- LG 박용택. 스포츠동아 DB
삼성 배영수- LG 박용택. 스포츠동아 DB
배영수 오늘 금액 정해서 만나기로
LG도 “빨리 매듭짓자” 잔류쪽 공감


29일 프리에이전트(FA) 협상 창구가 열리면서 FA 신청자 4명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배영수와 박용택이 원 소속구단과 1차 협상을 진행했다. 이들은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배영수는 이날 삼성 운영팀 박덕주 차장과 만나 “삼성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박 차장도 “구단도 함께 가고 싶기 때문에 시간 끌지 말고 빨리 계약하자”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30일) 서로 금액을 들고 나와 만나자”고 약속한 뒤 헤어졌다.

삼성은 배영수의 상징성과 그동안의 팀 공헌도,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약기간 3년에 섭섭하지 않은 대우를 해줄 전망이다. 박용택도 이날 “아직 LG에서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전했고, 구단도 “이른 시일 내 매듭을 짓자”고 했다. 다음 주초 2차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또다른 FA 이도형과 최영필은 이날 원 소속구단 한화와 협상 없이 하루를 보냈다. 한화 구단측은 “구단에서는 지금 팀 리빌딩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도형과 최영필이 FA를 선언한 데 대해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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