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태양의 서커스’, ‘워킹위드다이노서’, ‘리버댄스’와 같은 세계적인 공연물이 제작된다.
공연기획사 (주)팍스월드와이드는 최근 호주의 (유)더프리히스토릭컴퍼니의 질 브라이언트 사장, 영국의 (주)임파서블픽쳐스 팀 하인즈 감독과 함께 초대형 공연물인 ‘프리히스토릭’(사진)을 공동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리히스토릭’의 제작비는 총 2000만 달러(한화 약 220억원)이며, 이 중 75%를 더프리히스토릭컴퍼니에서, 25%를 팍스월드와이드에서 투자한다.
‘프리히스토릭’은 질 브라이언트와 팀 하인즈가 제작한 ‘워킹위드다이노서’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 ‘워킹위드다이노서’는 원래 팀 하인즈가 제작한 영국 BBC다큐멘터리로 전 세계에서 4억 명 이상이 시청한 교육용 과학다큐멘터리이다. 한국에서는 KBS가 ‘공룡과의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이 다큐멘터리를 실물 크기의 움직이는 공룡을 제작해 공연화한 것이 ‘워킹위드다이노서’ 공연물이다. 2007년 호주 초연 이래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매년 10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블록버스터 쇼이기도 하다.
‘프리히스토릭’은 프리미엄 디지털 공연물로 7000만년 이전 시대를 4D 파노라마로 구현해 대형전망대, 해저터널, 연구시설 등 테마파크 형태로 만든 움직이는 박물관이다. 초대형 공룡과 생태계를 실물 사이즈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팍스월드와이드의 이형모 대표는 “호주에서는 한국의 IT,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요하고, 우리는 국내 콘텐츠 세계 진출에 대한 노하우와 인맥이 절실했다. 여기에 호주 자본 유치 조건이 맞아 공동제작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16일에는 질 브라이언트 사장과 ‘프리히스토릭’ 제작진이 내한해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제작 및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