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박태환(21·단국대)과‘신데렐라’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나란히 금빛 물보라를 일으켰다. 아시안게임 수영에서 남녀 동반 금메달은 최초다.
박태환은 17일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다. 14일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80의 아시아신기록, 16일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53의 한국신기록 겸 올해 세계최고기록으로 거푸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이로써 2006년 도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3관왕을 달성했다.
정다래는 이어 벌어진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5초02로 가장 먼저 골인해 1982년 뉴델리 대회 3관왕(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과 1986년 서울 대회 2관왕(배영 100·200m)을 차지한 최윤희, 1998년 방콕 대회 조희연(접영 200m)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3번째 한국 여자수영선수가 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