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초중고 유망주 21명에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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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4일 07시 00분


기부금 이자수익으로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
추천·성적 상위 21명 선정…대상에 200만원

제1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SK 김광현 최정 정근우(왼쪽에서 1·3·7번째)가 야구 꿈나무 수상자들과 함께 야구공을 유리함 안에 넣고 있다. 공에는 수상자들이 각자 써넣은 꿈이 적혀 있다.
제1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SK 김광현 최정 정근우(왼쪽에서 1·3·7번째)가 야구 꿈나무 수상자들과 함께 야구공을 유리함 안에 넣고 있다. 공에는 수상자들이 각자 써넣은 꿈이 적혀 있다.
제1회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이 대한야구협회와 SK 와이번스 주관 아래 23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과 신영철 SK 와이번스 사장, 이재환 일구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 등 KBO 간부들이 빠짐없이 참석해 ‘프로야구의 토대는 아마야구 특히 꿈나무 육성’이라는 행사의 취지를 살렸다.

SK에서는 정근우와 최정 외에 안면 근육통으로 두문불출했던 김광현까지 공식석상에 참석하는 등, 야구관계자 130여명으로 성황을 이뤘다.

● 어떻게 기금 구성됐나?

SK가 초중고 야구 유망주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를 기획할 수 있었던 근원은 2009년 KBO 6차 이사회에서 합의된 ‘현대구단 연고지 분할 보상금 재정산’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여곡절 끝에 보상금 조로 16억원을 받은 SK 신영철 사장은 이 돈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하다 전액기부로 방향을 잡았다. 그 결과물로서 학생야구와 아마추어 야구를 총괄하는 대한야구협회에 11억을 기부하고, 나머지 5억원은 인천시와 협의해 리틀야구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차원에서 기부한 11억원에서 나온 이자수익으로 첫 번째 SK 야구 꿈나무 장학금을 연 것이다.

● 어떻게 장학금 대상자 뽑았나?

앞서 15일 발표된 수상자는 대한야구협회가 각 시·도지부로부터 추천받은 우수선수 40명과 올 시즌 전국대회 기록 성적 상위자 36명을 합한 76명의 후보 가운데 SK와 대한야구협회가 협의를 통해 21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이 결과 초중고교별 대상자 각 1명과 우수상 6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 대상은 각 200만 원, 우수상은 각 100만원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전체 조성 상금은 2400만원이다.

초등학교 부문은 전국대회에서 43타수 22안타 타율 0.512 방어율 0.60을 기록한 광주 서석초교의 박진수가 받았다. 이외 우수상은 김송훈(인천 동막초) 신동수(공주 중동초) 이승현(창원 무학초) 오승현(경북 대해초) 김규선(대전 신흥초) 유지훈(울산 대현초)이 뽑혔다.

중학교 부문은 전국대회에서 19타수 8안타 타율 0.421 방어율 1.46을 기록한 전북 군산중의 조현명이 선정됐다. 우수상 대상자는 최지원(인천 동인천중) 서동민(대구 경복중) 한지석(부산 개성중) 이승진(경기 매송중) 김명진(전남 화순중) 이상윤(제주 제일중)이 뽑혔다.

고등학교 부문은 전국대회에서 93.2이닝 방어율 1.73을 기록한 대구 경북고 투수 임기영으로 확정됐다. 우수상은 박종윤(대구고) 이현동(광주일고) 한현희(경남고) 신유원(분당 야탑고) 황윤호(장충고) 홍수호(청주고)가 뽑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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