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땅을 밟는 순간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아마야구 세계 최강’ 쿠바 야구의 전설 페드로 루이스 라소(37·사진)가 유니폼을 벗었다. AP통신은 27일(한국시간) 라소가 소속팀 피나르 델 리오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라소는 전성기에는 시속 160km의 빠른 공을 던진 오른손 투수로 쿠바 투수 사상 가장 많은 2426개의 탈삼진기록을 세웠다.
21년 동안 통산 257승136패를 거뒀고 1·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 때는 한국과 맞붙은 결승에서 1-2로 뒤진 7회 이용규(KIA)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