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신간소개] 누구나 찾던 ‘돈 사용설명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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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17시 34분


▲만족할 만한 돈을 가지고 있는가 ▲현재 가지고 있는 돈으로 마음이 편안한가 ▲일하지 않고도 6개월 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통장 잔고를 가지고 있는가 ▲ 직장을 그만둬야 할 상황이 오면 그것을 오히려 기회로 삼을 수 있는가
위의 네 가지 질문 중 모두 “그렇다”고 솔직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돈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라지만 부자든 아니든 돈에 관해서는 풍족하게 느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수십 년동안 떡볶이만 팔아 수억 원을 학교에 기부하는 70~80대 할머니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한 달에 100만 원을 버는 사람과 300만 원을 버는 사람중에 당연히 300만 원을 버는 사람이 행복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은 우린 익히 알고 있다.

돈을 많이 가졌다고 행복하지 않은 것, 돈이 없다고 불행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쫓게 되는 것은 왜일까.

속담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산다’는 말이 있다. 돈을 벌 때는 천한 일이라도 하면서 벌고 쓸 때는 떳떳하고 보람 있게 씀을 이르는 말이다.

돈을 흥청망청 과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면 딱히 정답은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수개 월을 일해도 모이지 않는 돈, 열심히 일하며 모았다고 생각했지만 통장에 잔액을 보고 놀랄 때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1969년 월스트리트에서 금융분석가로 일하던 31세 청년이 문득 받은 영감에서 시작되어 지난 40년 동안 수백만 명을 재정자립의 길로 들어서게 한 전설적인 책이 나왔다.

이름하야 ‘돈 사용설명서’다.
저자는 이 사용설명서만 있으면 빚은 사라지고 최소 6개월 치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여 직장을 그만두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게 되고, 생계 때문에 일하지 않으니 퇴근길이 늘 즐거운 삶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체계적인 학습을 습득하고 돈을 벌기 위해 하던 일을 그만둘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면 맨 위에서 얘기한 4가지 질문에 모두 “그렇다”고 바로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아울러 결코 재테크를 잘하면 모두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시중에 나온 그저 그런 책이 아니다. 이 책을 만든 초창기 유료로 운영하던 재정관리 프로그램 체험자가 1990년대 초반 3만 명을 넘었고, 그들은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돈 사용설명서/ 비키 로빈ㆍ조 도밍후에즈ㆍ모니크 틸포드 지음/ 김지현 옮김/ 1만5500원/ 416쪽/ 신국판/ 도솔

김동석 동아닷컴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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