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원조 꽃 미남’ 데이비드 베컴(36·사진)은 요즘 식지 않은 인기몰이에 그 어느 때보다 따스한 겨울나기를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도 활약했던 베컴은 미국 MLS LA갤럭시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해 ‘한 물 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요즘 반전의 기미가 엿보인다. 유럽 선수이적시장 개장에 맞춰 베컴의 이름이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여러 클럽들이 러브 콜을 보낸 가운데 베컴은 이번 겨울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행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해리 레드넵 감독 역시 “베컴 측이 먼저 연락을 해와 깜짝 놀랐다.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분 좋은 소식은 또 있다. 베컴은 모든 정보가 차단된 두터운 쇠 빗장마저 꺾어 버렸다.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작년 12월26일 영국 영화 ‘슈팅 라이크 베컴(Bend It Like Beckham)’을 전국에 방영한 것. 북한이 서구 상업영화를 일반인에 방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는 영국과의 수교 10주 년을 기념해 방영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