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자리 양보” 충고에 욕설…‘지하철 폭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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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8일 16시 54분


‘지하철 고딩폭언남’ 동영상 캡쳐화면.
‘지하철 고딩폭언남’ 동영상 캡쳐화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남자 고등학생이 "어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충고를 듣자 여대생 등 주변 사람들에게 욕설을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25세 여대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 A씨는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과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게시했다.

A씨는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서 게임을 하던 남학생에게 "앞에 어른들도 많이 계신데 어른께 자리를 양보하라"고 충고했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적었다. 남학생이 사과는커녕 오히려 여대생에게 "XXXX야, 니가 뭔데 XX이야. 꺼져" 등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는 것이다.

A씨는 옆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남성이 "누나한테 무슨 말버릇이냐"고 꾸짖자 남학생은 "저 XX가 누나냐. XXX아, 니 눈X엔 저 XX가 누나로 보여?"라며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남학생은 이후 이 남성에게 이끌려 하차한 뒤 지하철 역무실로 갔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데려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A씨가 올린 동영상에는 한 남성이 "아무한테나 욕설을 하냐"고 말한 뒤 남학생이 "XXXX야, XX 짜증나" 등 욕설하며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A씨는 "정말 황당하고 무서운 세상"이라며 "어른들께 그런 식으로 욕하는 아이를 그냥 두고 넘어갈 수 없다"고 적었다.

A씨는 자신에게 욕설을 한 남학생의 신상정보도 알고 있지만 공개하지 않겠다며 "나한테 했던 인신공격과 수치심을 생각하면 고소할 일이지만 어리니까 이 정도로 참고 넘어간다"고 당부했다.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소해서 정신을 차리게 해야 한다" "너무 개념이 없다"며 비난하고 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동영상=“자리 양보” 충고에 욕설…‘지하철 폭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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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추천 많은 댓글

  • 2011-01-19 02:19:18

    댓글 005에서. 지각있는 노인이라면 하루일과에 파김치가 되어 있는,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아야지 어디다 궁둥이를 들이미는가. 기초질서를 위반하는 것은 노인들이다. 노인이니 어디든 통용된다는 동양윤리가 버르장머리 없는 노인기르기를 하고 있는 것. 서구의 노인은 법과 질서다."창문경찰"이란 기사를 읽는 적 있다. 한가하니 창문가에 앉아있다. 주차질서 같은 것 위반하면 즉시 신고하는 노인들, 신고없이 경찰하나? 한국은 기초악이다. 열차를 탄다. 미리 편안한 여행을 예약했다. 그러나 한 정거장을 지나면 꼬구라질 것 같은 노인이 옆에 선다. 어김없는 박근혜 상이다. 모든 인물은 박근혜 노파에 양보해야 한다는 논리고 내가 그러니 전부 그렇다는 정보정치의 악행, 그리고 여론조작과 후계자 조작을 한다. 개X세끼들.

  • 2011-01-19 02:06:47

    대중교통탑승에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하는가는 생각해 보아야겠다. 언젠가 들은 말. 노인들이 뭐하는 것 있나? 회사에서, 공부하는라 피곤한 직장인 학생들이 앉아야지, 하는 노인분의 말이 생각난다. 가난하고, 힘없고,동정받아 마땅한 사람들에 박근혜 인상체워넣기, 역시 게엄통치의 삼엄한 인원배치와 통제, 거리, 상권조작의 악태를 연출하고 있는 경찰놈 세끼들의 통치국가, 공권력, 관권, 정보를 정치인의 사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신통치 박정희의 악법이 특정인, 나한테 강요되고, 그렇게 양보하고 이용해주니 그 인기가 일반군중의 심리에도 같다는 억지, 개수작하고 있는 철권정치에 다른 것 아니고, 박정희 군대깡패 무리들을 위해 종군하고 있는 역대, 현재대통령의 모습이다. 다음댓글에.

  • 2011-01-18 21:07:04

    말도 많고 어지러운 세상이다. 백번 말해봤자 무슨 소용인가, 저런 놈은 10개월 징역 주면 끝난다. 뻘갱이 개 같는 새끼들도 무조건 징역 10개월 말로 아무리 떠들어봤자 무슨 소용인가, 상식도 없는 얼간이 교육감 녀석 하나 땜에세상이 이 지경이다. 그래서 그놈이 어떻게 하는지 빙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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