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감독은 예기치 않은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사이프러스 컵에 참가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자대표팀은 14일부터 22일까지 제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23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하루를 묵는다.
다음 달 열리는 사이프러스 컵 참가를 위해 24일 밤 출국하는 데, 최 감독은 당일 발인을 지켜본 뒤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2일 “슬픔이 클 텐데도 대회 참가에는 지장을 받고 싶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다. 일정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사이프러스 컵에서 북아일랜드(3월2일), 멕시코(3월4일), 러시아(3월7일)와 대결한 뒤 같은 달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파 지소연(20)과 권은솜(21·고베 아이낙)은 23일 파주 NFC로 들어와 24일 선수들과 함께 출국한다.